사회
요양병원 의료진도 확진 속출…'격리 환자 돌볼 인력도 없다'
입력 2020-12-15 09:30  | 수정 2020-12-15 10:28
【 앵커멘트 】
전국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진 감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병원에 격리된 환자를 돌볼 의료인력마저 줄어들고 있는데, 당장 충원이 힘든 실정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집단 감염 발생으로 통째 격리된 울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47명 더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의사와 간호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205명 가운데 의료진이 18명이나 됩니다.」

그동안 병원에 격리된 환자들을 자체 인력으로 돌봐왔지만 이마저도 힘들어졌습니다.

▶ 인터뷰 : 여태익 / 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추가로 의료진들이 확진됐기 때문에, (의료진) 24명을 추가 파견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최대한 빨리 파견받을 수 있도록…."

「확진자가 쏟아진 부산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1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은 간호 인력입니다.


▶ 인터뷰 :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현재 일부 (의료) 인력들이 자가격리 들어갔고, 모자라는 인력들을 위해서 직원들이 3교대 근무를 2교대로 근무하고 있고…."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환자와 같이 격리된 의사 2명이 확진자 70명을 돌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집단 발생 사례의 8.6%는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확산세가 의료진으로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의료진 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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