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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삼성 택한 이유? '롤모델' 이승엽 선배 때문"
입력 2020-12-15 08:27  | 수정 2020-12-22 09:0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품에 안긴 두산 베어스 출신 자유계약선수(FA) 34살 오재일은 "삼성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이승엽 선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재일은 어제(14일) 삼성과 4년 최대 50억 원에 도장을 찍은 뒤 구단을 통해 "이승엽 선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롤모델"이라며 "삼성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등번호 36번을 달았던 것도 이승엽 선배를 좋아했기 때문"이라며 "36번은 삼성의 영구결번이라 다른 번호를 골라야 하지만, 새 번호도 의미 있는 번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재일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삼성 구단의 진심에 계약을 결심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삼성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고, 가장 오랫동안 적극적으로 계약을 원했다"며 "별다른 고민하지 않고 계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묻는 말엔 "홈런, 타점 등 공격에서 많은 기대를 하실 것"이라며 "공수 양면에서 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원소속팀 두산에도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오재일은 "8년 동안 함께 땀 흘린 두산 동료 선수들이 있었기에 더 빛을 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이원석과 재회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오재일은 "이원석은 가장 친한 친구"라며 "꼭 다시 만나서 야구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고 기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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