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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끼는 곳 없는" 토론토, 헨드릭스-스가노에게도 관심
입력 2020-12-15 07:30 
헨드릭스는 불펜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투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조금 과장을 보태면 "안끼는 곳이 없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14일 밤(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이적시장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현재 불펜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리암 헨드릭스,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쟁은 치열하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8 WHIP 0.671 14세이브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구원투수에 선정된 헨드릭스의 경우 LA다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와 경쟁중이고 사와무라상 2회 경력에 빛나는 스가노의 경우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산은 한 단장의 말을 빌려 토론토가 "모든 FA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미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 DJ 르메이유 등 거물급 FA뿐만 아니라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가 얼마나 진지하게 투자 의욕이 있는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토론토는 여느 다른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심지어 홈경기도 토론토에서 치르지 못하고 마이너리그 구장을 임시로 사용해야했다. 이들의 투자 의욕에 대한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그러나 파산은 토론토가 한때 1억 6000만 달러 범위의 연봉 총액을 기록했음을 언급하며 현재는 여유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토론토 선수들 중 계약이 보장된 금액은 6340만 달러에 불과하다. 연봉 조정 대상 선수도 로스 스트리플링,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둘밖에 없다. 2021시즌 이후에는 태너 로어크, 로비 레이가 FA 자격을 얻고 금액이 보장된 선수는 단 세 명, 류현진(2000만 달러) 랜달 그리칙(1033만 달러) 그리고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493만 달러)가 전부다. 한마디로 여유가 있다. 이들 셋은 2023년 이후 FA로 풀린다. 한마디로 여유가 있다.
여기에 토론토는 보 비셋, 캐반 비지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등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장 다음 시즌 홈경기가 어디서 열릴지 모른다는 불안요소가 있지만, 충분히 FA 선수들에게 끌리는 요소라 할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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