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픽뉴스] "주인공 없는 생일 파티"…트럼프 트위터에 등장한 민경욱
입력 2020-12-14 19:31  | 수정 2020-12-14 20:55
【 앵커멘트 】
키워드로 보는 화제의 뉴스, 픽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전정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주인공 없는 생일파티"입니다.


【 질문1 】
논란이 되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와인모임 이야기군요. 근데 그 모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자리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길원옥 할머니는 없었죠.

처음부터 설명을 드리면, 논란은 윤 의원이 최근 자신의 SNS에 지인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는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재확산하는 와중에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모임을 한 것을 두고 비난 여론이 일었고, 결국 어제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모임이 있었던 12월 7일은 길 할머니 94번째 생일이었다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아 지인들과 식사자리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나눴다고 설명한 겁니다.

【 질문2 】
주인공 없이 생일파티라도 했다는 건가요? 본인 생일이 아니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윤 의원의 생일이 10월 23일인데요.

공교롭게도 와인 모임이 있었던 12월 7일이 음력으로 10월 23일인 겁니다.

그래서 네티즌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본인 생일 아니었냐며 해명을 요구했는데요.

윤 의원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말도 안되는 억측"이라면서 "10월 23일, 당시 한참 국감 중이어서 의원실에서 간단하게 생일을 챙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윤 의원이 길 할머니 94번째 생일이라고 해서 나이를 틀렸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길 할머니가 만 92세인데, 우리 나이로 94세로 표현한 것"이라며 "나이를 모를 리가 있겠냐"고 반박했습니다.

【 질문3 】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에 윤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며 거세게 비판했던데, 민주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국민의힘이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했다", "토착 매국노"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면, 민주당 내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와중에 모임을 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당 최고위회의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왔고, 의원들의 모임을 취소하라는 내부 지침도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저희 당의 국회의원이나 또 당직자들은 방역에 있어서만큼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솔선수범해야 된다 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 질문4 】
윤미향 의원 논란은 끝이 없네요. 다음 키워드는 '트럼프 트위터에 등장한 민경욱', 민경욱 전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라도 한 건가요?

【 기자 】
단둘이 만난 것은 아니고요.

민 전 의원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대선 불복 집회에 참석했는데, 해당 영상이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 올라온 겁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위대 대열 앞쪽에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글귀가 적힌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민 전 의원도 본인의 SNS에 이같은 내용을 올렸습니다.

【 질문5 】
이제는 미국 대선 불복 시위까지 하고 있군요. 민 전 의원 앙숙인 하태경 의원이 또 한마디 하셨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민 전 의원과 같은 당인 하태경 의원은 "민 전 의원은 구제불능"이라며 "같은 당이라는 사실이 한 없이 부끄럽다"고 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우리당을 어떻게 보겠냐며 당의 위신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민 전 의원은 현재 당협위원장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하 의원은 교체가 아니라 즉각 출당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질문6 】
두 사람의 설전도 언제 끝날까요? 다음 키워드는 '미국의 경고'인데, 미국이 우리에게 경고를 한 건가요?

【 기자 】
정확히는 미국의 한 의원입니다.

지금 국회에서 대북전단살포금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한창인데요.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 법이 시민의 자유를 무시하고 공산주의 북한을 묵인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겁니다.

미국 뉴저지에서 무려 20선을 한 크리스 스미스 의원인데요.

미국 의회의 초당적 인권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공동 의장직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스미스 의원은 이 법이 통과되면 미 국무부가 한국을 인권 감시대상에 올리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7 】
그냥 말로만 하는 경고 같지는 않네요. 그래도 잠시 뒤면 법안 통과가 되지 않겠습니까.

【 기자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의힘 외통위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의회의 경고를 엄중히 받아들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는데요.

▶ 인터뷰 : 김석기 / 국민의힘 의원
- "미 의회나 의원이 한국 정부를 향해 내놨던 입장들과 비교해 볼 때 그 어느 때보다 표현이 강하고 수위가 높다."

하지만 필리버스터가 강제 종료되면 법안 역시 통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미국 행정부가 어찌 나올지 지켜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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