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치료센터 긴급 동원' 경기대 기숙사 가보니
입력 2020-12-14 19:30  | 수정 2020-12-14 19:52
【 앵커멘트 】
경기도가 병상 부족 사태를 막고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학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긴급 동원하기로 했는데요.
경기대에서 1천 명 규모의 병상을 확보한 경기도는 다른 대학을 포함한 민간시설에 대한 추가 동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치료센터로 정해진 기숙사를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의 긴급동원명령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대학 기숙사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기도는 2인 1실로 구성된 기숙사 500실을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고 상황에 따라 규모를 늘릴 방침입니다."

지정된 생활치료센터는 전체 2개 기숙사 건물 중에 1개 동으로 수용인원 2천 명 가운데 절반인 1천 명의 병상이 확보됐습니다.

현재 기숙사엔 500여 명의 학생이 있는데, 치료센터가 가동하면 이들은 나머지 1개 동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기숙사를 둘러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르면 내일부터 운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수급할 건데 그다음 상급병실 문제는 중앙정부 인력지원을 현재 요청한 상태…."

일부 학생들은 학생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치료센터를 정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영훈 / 경기대 총학생회장
- "사전에 학교로부터 전달받은 것도 아니고 언론을 통해 접한 학생들은 주말 동안 학교의 누구와 연락할 수도 없었고…."

현재 경기도 내 생활치료센터 5곳의 가동률은 83.4%로 남은 병상은 306개입니다.

경기도는 병상 부족 사태를 대비해 다른 대학을 포함한 민간시설에 대한 추가 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형교회 5곳에서 경기와 강원 지역에 생활치료시설 890실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자발적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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