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자영업자 고통 나눠야"…여야 책임공방 격화
입력 2020-12-14 19:29  | 수정 2020-12-14 21:00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위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 전체가 자영업자의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특위 구성을, 국민의힘은 구체적인 백신 공급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영업이 제한 또는 금지되는 경우 매출 급감에 임대료 부담까지 고스란히 짊어져야 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일인지에 대한 물음이 매우 뼈아프게 들립니다."

문 대통령은 착한 임대인 운동을 거론하며 우리 사회 전체가 고통의 무게를 함께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후속 대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동주 민주당 의원은 "장사가 멈추면 임대료도 멈춰야 한다"며 감염병 피해 시 임대료를 받지 않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야 지도부도 잇달아 코로나 위기 극복 해법을 내놓았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극복특위' 구성에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고,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난 8월 여야는 코로나19 극복특위를 포함한 5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합의는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의 호응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구체적인 백신 공급대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과 정부는 K-방역 실패에 대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백신을 여유 있게 확보할 우방국과 외교적 협조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방역 책임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재헌·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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