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銀, 연말까지 상담사 통한 주담대 중단
입력 2020-12-14 17:39 
신한은행이 비대면 애플리케이션(앱)·대출 상담사를 통한 대출 신청 창구를 차단해 이를 통한 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올해 마지막 날까지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포함한 직장인 신용대출에 대해 비대면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은 신한은행 앱에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대표 비대면 대출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또 이달 31일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과 오피스텔담보대출 접수를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 실행분은 이제 받지 않고, 2021년 실행분만 접수한다.
대출 상담사는 카드 모집인과 비슷하게 은행 외부에서 대출 상담 창구 기능을 하며 실제 은행과 차주(돈 빌리는 사람)를 연결해주는데, 이들을 통한 대출 신청을 당분간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
올해 저금리와 코로나19 관련 생활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내 집 마련)' '빚투(대출로 주식 투자)' 움직임으로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개인 신용 잔액이 빠르게 불어났다. 가파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각 은행 '자율 규제'로 잡으라는 금융당국 압박에 따라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높이고 대출 가능 한도도 낮췄다.
이런 조치에도 당국에 보고한 대출 총량 규제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자 은행들은 전에 없던 '대출 신청 창구 차단'이라는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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