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빌게이츠 "향후 4~6개월이 가장 암울…내년 여름께 정상생활 가능"
입력 2020-12-14 16:22  | 수정 2020-12-21 16:36

미국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본격 배포된 가운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향후 4~6개월 동안은 암울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OTU)'에 출연, 내년 여름쯤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정상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창궐 후) 12~18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 기회가 생기고 이를 잘 관리하면 정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조건을 달았다.

게이츠는 "우리는 이것(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다고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4~6개월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코로나19 예방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이 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우리 재단이 TF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 차례가 오면, 나는 백신을 맞을 것"이라며 "그래야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아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게이츠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백신을 맞을 것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바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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