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0월 가계·기업 연체율 상승…중소법인 연체율 전월비 0.09%p증가
입력 2020-12-14 16:19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4%로 전달(0.30%)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0.1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차주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42%로 전달(0.37%)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61%로 전월 말(0.53%) 대비 0.09%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중소법인 대출이 많은 기업은행과 지방은행 위주로 연체가 다소 늘어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달(0.22%) 대비 약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전월말과 비슷했지만,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0%로 전달(0.3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 분기 말엔 은행들이 실적을 정산하는 시기여서 연체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10월 연체율이 9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10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달(1조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정리된 연체 채권 규모는 6000억원 수준으로 전월(2조3000억원)보다 약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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