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트진로, 와인 사업 성장 `쑥`…전년비 매출 11% 늘어날 전망
입력 2020-12-14 15:43 
하이트진로의 와인선물세트. 왼쪽부터 달포르노 로마노 매그넘과 일반사이즈, 오퍼스원, 두르뜨 뉘메로엥 루즈와 블랑, 타라파카 그란 레세르바 까베르네 소비뇽과 시라.

하이트진로의 와인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하이트진로는 자사의 와인 사업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와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2015년과 비교해선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국내 와인 사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침체가 이어져 일부 와인수입 업체가 부도나고 매각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997년 5월 당시 계열사였던 하이스코트를 통해 프랑스와 독일산 와인 다섯 가지를 수입하며 와인 사업을 시작했다. 2012년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사업부문간 상호교류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하이스코트를 흡수합병했다.
2016년 하이트진로는 와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당시 신동와인 대표를 맡고 있던 유태영 상무를 영입해 와인 담당 임원에 임명했다. 유태영 상무는 부임 후 하이트진로의 와인 사업 틀을 다시 잡는 한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했다.

현재 하이트진로가 수입하는 와인은 10여개 나라의 500여종으로, 컬트와인을 비롯해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급 와인을 발굴하는 한편 프랑스, 칠레, 미국 등에 치중하던 수입국들을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으로 다양화했다. 또, 해외 유명 와인 평론가 및 평론지에서 높은 수준의 평가를 받았던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들에 선보이고 있다.
유태영 하이트진로 상무는 "하이트진로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발맞춰 한정판 및 프리미엄 와인과 가성비, 가심비 와인 등을 발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국내 주류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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