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월 은행대출 연체율 0.34%…코로나 장기화에도 '안정적'
입력 2020-12-14 15:41  | 수정 2020-12-21 16:03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34%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고 금융감독원이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그러나 작년 같은 달보다는 0.12%포인트 하락한 수준입니다.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3천억 원)은 전월 대비 3천억 원 늘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6천억 원)는 전월보다 1조8천억 원 줄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기 초에는 연체율이 조금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연체율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정부가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등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영향이 연체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작년 같은 달 대비로는 0.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28%)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5%)은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0.23%)은 전월 말(0.22%)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작년 동월 말(0.29%)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6%)은 전월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은 전월 말(0.3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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