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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최민식 원래 꿈 영화감독...대학 가서 연기에 빠져"(`씨네마운틴`)
입력 2020-12-14 15:2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장항준 감독이 배우 최민식의 꿈이 원래는 영화감독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웹 예능 '씨네마운틴'에서는 개그우먼 송은이와 장항준 감독이 출연해 영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와 관련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아내와 어린 딸 아이를 가진 평범한 샐러리맨 오대수 역할을 맡아 명연기를 펼친 최민식을 소개했다.
장항준 감독은 "최민식 씨는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수많은 극장을 돌아다니면서 영화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결심한다. '나 영화 감독 될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송은이는 "최민식 씨의 꿈이 영화감독이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항준 감독은 "최민식 씨가 꿈을 이루기 위해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여기는 영화 감독을 하러 왔더라도 공연을 해야 한다. 그래서 (최민식 씨가) 학교에서 공연을 하다 보니까 '연기라는 게 이렇게 매력적이구나. 영화감독보다 이게 훨씬 더 나한테 맞는 것 같아'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공연을 본 사람들도 극찬을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나는 최민식 씨가 대학로에서 했던 연극 '에쿠우스'를 보러 갔었다. 한 배우가 너무 눈빛이 강렬해서 '어떻게 저런 배우가 있지?'했는데 얼마 안 가 주말 드라마에 등장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장항준 감독은 "맞다. '에쿠우스'로 대학로에 최민식이라는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이름을 들은 나연숙 작가님이 최민식에 푹 빠졌다. 그래서 집필 중이었던 드라마 '야망의 세월'의 꾸숑이라는 역할을 주게 됐다"라며 최민식이 브라운관에 등장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야망의 세월'은 평균 시청률이 40%에 가까웠던 KBS 히트 주말극으로 1990년 10월부터 1년간 방영됐다.
한편, 씨네마운틴은 장항준 감독과 토크길잡이 송은이가 명작 영화를 소개하는 토크쇼로,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서 격주 월요일 오후 1시에 공개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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