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두순 출소한 날 집 찾아간 10대, 배관 타고 벽 오르다 그만
입력 2020-12-14 13:58  | 수정 2020-12-28 14:36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12일 오전 6시 출소한 이후 그의 거주지를 찾아 항의하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조두순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0대 A(21)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조두순 거주지인 안산시 단원구 주택가에서 "조두순을 만나러 왔다"며 이곳을 지키던 경찰관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소 당일인 12일에는 수원에서 사는 10대 B(17)군이 조두순 집을 찾아가 뒤편 가스 배관을 타고 벽을 오르다 적발됐다.

이 외에도 조두순이 탄 호송차의 지붕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차 부순 혐의 등으로 유튜버 3명이 각각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두순에 대한 사적 보복의 일환으로 이런 행위를 하다가 입건된 인원이 현재까지 8명이라고 밝혔다.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서 소란이 이어지자 주민들 불편도 계속 나오고 있다.
안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들어온 소음민원 등 신고는 총 98건이다.
한편 이날 현재 조두순 집 주변에는 유튜버 1~2명과 주면 6~7명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100여명의 경찰관을 거주지 주변에 배치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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