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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나인 “노라조와 콜라보? ‘고등어’ ‘슈퍼맨’ 해보고 싶다” [M+인터뷰②]
입력 2020-12-14 12:30 
고스트나인 인터뷰 사진=마루기획
고층돌이라는 유니크한 수식어를 획득한 고스트나인이 데뷔 이후 빠르게 자신들만의 색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이번 컴백 인터뷰를 통해 소속사 선배인 노라조와의 콜라보도 기대케 했다.

지난 10일 고스트나인은 새 미니앨범 ‘프리 에피소드2 : 월을 발매해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만의 진솔한 이야기와 신인으로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각오를 다졌다.

최근 고스트나인 외에도 드리핀, 피원하모니, BAE173 등 남자아이돌 그룹이 대거 데뷔했다. 그런 가운데 고스트나인은 그 중에서도 자신들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를 어필했다.

우리의 차이점은 진짜 9명이 하나도 겹치는 거 없이 다 다르다는 거다. 뭘 하나를 했을 때 다르기때문에 더 시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보는 재미가 더 있을 거 같다. 우리끼리 있을 때 한 교실에 있는 친구들같이, 편안하고 재밌는 분위기라 일상 모습을 봐주신다면 큰 웃음을 제공해드리지 않을까.” (손준형)

시너지가 일어나는 이유가, 항상 변화가 다르게 일어난다 생각한다. 다 다르지만, 그런 점을 존중하고 상호보완하려고 노력하니까 그거에 의해서 멤버들도 항상 일어나는 시너지가 다르다. 매일매일이 다르다.” (이강성)

우리가 다르다고 말한 부분은 성격과 성향이다. 잘하는 거도 다 다르다. 프린스는 조용하고 말이 없는데 나는 말을 하는 걸 좋아한다. 계속 말을 건다. 그러면서 프린스는 한국어로 말해서 한국어가 늘고, 나는 프린스에게 영어로 해서 영어가 는다. 프린스와 대화할 때 상호작용이 이뤄진다. 프린스는 한국어가 나는 영어가 는다. 춤이나 노래는 이신과 준형이가 우리 팀에서 메인댄서를 맡고 있다. 둘이 스타일이 다르다. 이신은 선이 깔끔하고 날렵하다. 준형이는 묵직하면서 무겁고 그런 느낌이다. 서로 잘하는 거 못하는 게 있다 보니까 채워주면서 팀이 시너지를 얻는 거 같다.” (황동준)
고스트나인 ‘Wall 사진=마루기획

각자 성향이 다르다고 한 만큼 이번 타이틀곡 ‘Wall(월)에서 킬링파트도 다르지 않을까. 혹은 더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있지 않을까.

멤버들 각각 다 그런 파트를 가졌다 생각하는데 마지막 브릿지, 진우가 혼자하는 파트, ‘초대하는 트러블이라는 파트가 있는데 그 파트가 좀 탐난다. 그건 진우가 살릴 수 있는 파트라 좀 킬링인 거 같다.” (손준형)

프린스가 중간에 ‘걸리버처럼 멀리멀리라는 부분에서 계단을 몸으로 만든다. 몸으로 밟고 올라서는 게 있다. 거기서 느껴지는 아찔함, 우리의 힘든 노고를 보여줄 수 있다. 프린스의 태연한 표정이 삼위일체로 이뤄진다. 우리의 걸작이다. 뮤직비디오 할 때도 연습할 때도 나랑 진우는 문을 만들어주는데 뒤에서 억 소리가 난다. 밟히는 건 이신, 우진, 강성이다.” (황동준)

그 파트와 관련해 프린스가 연습할 때 평평하고 안 아프게 하는데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봐야하니 뼈나 목을 밟아서 그게 좀 많이 아프더라.” (이신)

연습할 때 힘들어서 많이 하면 안돼서 그냥 빨리 밟고 끝내자 했다.” (프린스)

한편으로 데뷔 시기가 코로나19 피해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였다. 그래서 팬들을 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비대면으로 소통해왔다.

온라인 팬싸로 만나는 거도 재밌고 감사했는데 그러니까 더 얼른 대면 팬싸를 하고 싶더라. 팬분들이랑 소통하면서 다음에 뵐 때는 직접 만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는 틴틴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대면을 해본 적 없어서 팬분들과 가까이 소통한 적이 없다. 그게 많이 생각나더라.” (이강성)

결과로만 보면 대면팬싸가 더 재밌더라. 시국으로 인해서 원래는 못하는 상황인데도 극복하는 법을 만들어서 영상통화 팬싸라는 걸 한 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영상통화 나름의 재미도 있는데 확실히 대면이 재밌더라.” (이우진)

이 친구들하고 동감이지만, 제일 하고 싶었던 게 어쨌든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팬 사인회로 얼굴을 마주하면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고 응원해주고 사랑한다고 말 해누는게 감사하다. 아직 미흡한 모습들까지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팬분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야겠다는 마음을 갖는다. 더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 (손준형)
고스트나인 노라조 사진=마루기획

그렇다면 이제 팬클럽의 이름도 지을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 준비해둔 이름은 없엇을지 질문을 했다.

몇 번 이야기가 나온 게 있긴 하다. ‘달고나. ‘고둥이. 달고나는 고스트나인을 줄여서 ‘고나라 불렀고, 거기에 어울리는 걸 찾다가 달고나라 한 거다. 우리가 지은 거다.” (손준형)

마루기획에는 유니크한 콘셉트의 노라조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박지훈이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선후배간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기대를 하고 있다.

(노라조, 박지훈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새로운 느낌이 나올 거 같다. 나 조차도 상상이 안될정도로 시너지가 나올 거 같다. 무엇보다 ‘고등어라는 곡이 있는데 그 안무가 마음에 들어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이번에 ‘빵도 내셨는데, 이번 곡도 퍼포먼스가 음악방송을 몇 번 봤는데 확실히 노라조 선배님들 만의 확고한 에너지가 있어서 본받아서 같이 그 무대를 해보고 싶다.” (손준형)

중학교 시절 나온 ‘슈퍼맨을 리메이크해도 재밌을 거 같다.” (황동준)

마지막으로 고스트나인은 컴백 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상황이 좋지 않아 우리가 더 노력해야할 거 같고,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유튜브, 트위터, 브이앱 등 콘텐츠를 만들어가야겠다.” (손준형)

개인적으로 이번 활동 내 목표가 짧은 기간 안에 컴백을 하게 됐는데, 데뷔를 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이 기간에도 성장해서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고 싶다는 거다. 다들 좀 상황 때문에 지쳐있는데 연말이라 나가고 싶은 분들도 계실 텐데 그런 분들에게 (우리 곡이) 큰 선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이강성)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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