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158명 코로나19 확진…"7주간 부흥회"

서울 등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2개월 가까이 부흥회를 열다가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마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158명이 확진된 강서구 성석교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해당 교회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주 4일씩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브리핑에서 "부흥회 진행 등 밀폐 공간에서의 장시간 활동으로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통제관은 "지난 13일 추가 역학조사를 했고 해당 교회의 방역지침 위반에 대한 증빙자료 확보 등을 통해 방역지침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강력한 제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성석교회에서는 교인 1명이 지난 6일 처음으로 확진됐고 그제(12일)까지 139명, 어제(13일) 1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3일) 추가 확진자는 교인 10명, 교인의 직장 동료 3명, 교인의 가족·지인 5명으로 나타나 교인을 시작으로 가족, 동료, 지인 등을 향한 n차 감염이 이뤄진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서울의 정체 하루 일일 확진자 수는 어제(13일) 399명까지 치솟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