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대 여성 스토킹 70대男, 교제 거절당하자 `염산테러`
입력 2020-12-14 11:49  | 수정 2020-12-21 12:06

70대 남성이 30대 여성에게 염산을 뿌리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교제를 거절했다는게 이유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2일 특수상해 혐의로 A(70)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12일 오후 6시 30분쯤 B(39)씨를 만나기 위해 B씨가 종업원으로 일하는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한 일식당에 찾아간 뒤 염산을 뿌려 다른 종업원 1명과 손님 1명의 팔·다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다행히 B씨는 다치지 않았고 범행 과정에서 A씨도 얼굴에 염산이 튀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피해자 2명은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개월 전부터 B씨를 스토킹한 A씨는 "만나달라" "밥 한번 먹자" "성관계하자" 등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심지어 A씨는 1인 시위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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