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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코로나로 세상 이상해져...남 찢어발기는 일은 말아야"[전문]
입력 2020-12-14 11:3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가수 윤도현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폐해진 사회에 대해 허탈함을 내비쳤다.
윤도현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도현은 "눈. 겨울의 알싸한 맛. 좋다. 이 겨울은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내리지만 코로나로 인해 인간세상은 아우성과 적막감이 공존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 곧 나아질거란 말, 버티자는 말 뿐이다"라고 운을 뗐다.
윤도현은 이어 "그런데 인간의 못되먹은 내면에서 탈출한 혐오의 괴물이 미친듯이 날뛰는 이상 그 무슨 말도 다 필요 없다.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에 남을 찢어발기는 일은 하지 말자"라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조심해서 나쁠 것 없고 같이 극복하면 더 힘이 날 것이고 지킬 거 지키면 맘 편할 것이다. 좌절금지!"라고 희망의 목소리를 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덮고 있는 풍경이 담겼다.
이에 가수 윤하는 "네 오빠!♥"라고 댓글을 남겼다. 개그맨 김태균도 "그래요 아자아자. 다들 기운내요"라고 반응했다. 김성령도 해당 게시물에 '하트'를 누르며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하얀 눈으로 세상의 검은 마음들이 씻겨졌으면 합니다", "좌절금지", "오늘도 오빠에게 반하고 갑니다"라고 호응했다.
한편 윤도현은 지난달 개최한 대구 콘서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관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다음은 윤도현 인스타그램 전문>
눈. 겨울의 알싸한 맛. 좋다.
이 겨울은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내리지만 코로나로 인해 인간세상은 아우성과 적막감이 공존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 곧 나아질거란 말, 버티자는 말 뿐이다.
그런데 인간의 못되먹은 내면에서 탈출한 혐오의 괴물이 미친듯이 날뛰는 이상 그 무슨 말도 다 필요 없다.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시기에 남을 찢어발기는 일은 하지 말자. 조심해서 나쁠 것 없고 같이 극복하면 더 힘이 날 것이고 지킬 거 지키면 맘 편할 것이다. 좌절금지!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윤도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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