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의 역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혜주 뭐가 있을까
입력 2020-12-14 10:39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3단계 격상에 따른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우선 투자자들은 재택근무 관련주를 비롯해 원격수업 등 언택트 관련주의 수혜를 점치는 분위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알서포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6.91%) 오른 1만6250원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재택근무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알서포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알서포트는 원격지원·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시장에서 대표적인 재택근무 수혜주로 거론돼 왔다. 올해 초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여왔다. 실적 역시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7.2%, 240.0% 급증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밖에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 및 솔루션 제공 전문기업인 이씨에스도 장중 20% 가까이 급등 중이고 네트워크 상에서 안전한 재택근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소프트캠프 역시 10% 넘게 뛰고 있다.
원격수업 관련주인 YBM넷(4.93%), 아이스크림에듀(2.74%), 웅진씽크빅(1.78%)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 학교들이 연말까지 원격수업을 결정하면서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는 15일부터 서울, 경기, 인천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가 문을 닫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며 "코로나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최대의 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확산세가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결정하겠다고 발언하면서 격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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