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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원하는 에인절스, 바우어급 아니면 오버페이없다
입력 2020-12-14 10:14 
바우어는 이번 선발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선발 보강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LA에인절스, 최정상급이 아니면 오버페이하지 않을 듯하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페리 미나시안 신임 에인절스 단장은 이른바 '두 번째 등급'으로 분류되는 선발 FA들에게 오버페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두 번째 등급' FA 선발 투수로 다나카 마사히로, 제이크 오도리치, 호세 퀸타나, 제임스 팩스턴, 타이후안 워커를 '콕 집어' 지목했다. 모두 적지않은 빅리그 경험을 가진 검증된 선발 자원들이다.
한마디로 말해 '거물급에 제대로 돈쓰겠다'는 뜻이다. 로젠탈은 에인절스가 FA 시장에서 트레버 바우어, 트레이드 시장에서 블레이크 스넬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의 영입을 위해 저스틴 업튼을 트레이드로 정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전직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업계에서 전해들은 내용들에 따르면, 바우어의 행선지는 뉴욕 메츠 아니면 에인절스"라며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에인절스를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았다. 메츠보다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메츠는 선발이 한 명 더 있으면 좋지만, 에인절스는 선발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앤드류 히니, 딜런 번디, 그리핀 캐닝이 나란히 11경기 56이닝 이상 소화해주며 선발진을 지탱했지만, 그 이후로는 마땅한 자원이 없었다. 훌리오 테이론이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5로 부진했고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웠다.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지난 겨울 게릿 콜 영입전에서 패한 여파가 컸다. 당시 에인절스는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이며 지역 연고 대학 UCLA 출신인 콜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뉴욕 양키스와 돈싸움에서 밀리며 영입전에서 패하고말았다. 이후 급하게 선발 자원을 긁어모았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이번에는 영입전에서 웃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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