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AI 검출…7일간 이동 제한
입력 2020-12-13 15:47  | 수정 2020-12-20 16:03

전남 영암군의 육용오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어제(12일) 의심 신고가 들어온 육용오리 농장 2곳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을 예방적 살처분하고,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제한과 AI 일제검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발생지역인 영암의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됩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방역을 철저하게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영암 사례는 국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11∼12번째 사례입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지난 1일 경북 산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 6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7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과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 8일 여주 메추리 농장, 9일 나주 육용오리 농장과 전남 장성 종오리 농장, 10일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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