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하루 확진자 2천 명 가능성…"진단검사 더 늘려야"
입력 2020-12-12 19:29  | 수정 2020-12-12 20:00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대로 나오며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가 2천 명 넘게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요.
보건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강 기자, 확진자가 갑자기 폭증했는데 방역 당국은 그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나요?

【 답변 1 】
수도권, 특히 서울과 경기 지역에 산재해 있던 '잠복감염'이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최소 91명이 무더기 확진됐고, 경기 부천시의 요양병원에서도 69명이 감염됐는데요.

이젠 음식점, 지하철역, 사우나 등 확진자가 안 나온 곳이 없을 정도로 곳곳에 퍼져 있는 상황입니다.


【 질문 2 】
방역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확진자가 더 많이 나온 건가요?

【 답변 2 】
네 당국은 이번 주엔 550명에서 750명, 다음 주엔 900명 이상이 나올 거로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벌써 950명이 나온 거죠.

확진자가 600명대로 발생하다가 갑자기 300명 정도가 더 늘어났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러다가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이 나올 수 있다고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이 일주일 평균 확진자 800명~1천 명인데 그걸 뛰어넘는 겁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정세균 총리가 이야기한 것처럼 3단계 적용도 정말 고민을 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 질문 3 】
만약 3단계가 적용된다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 답변 3 】
말 그대로 일상이 멈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관, 피시방, 학원, 백화점 등 모두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지고요.

식당은 8제곱미터당 1명만 허용됩니다.

또, 10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되고, 스포츠 경기는아예 중단이 됩니다.

학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종교 활동은 영상으로만 하게 됩니다.

사회 전체가 멈춤, 셧다운 상태가 되는 거고, 소상공인의 경제적 피해도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 질문 4 】
이런 상황이 안 생기려면 어서 사태가 진정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던가요?

【 답변 4 】
네 방법은 빠른 진단검사밖에 없다고 조언하고 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기모란 /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현재 검사하는 수준보다 3배 이상으로 늘려서 검사 양성률이 1% 아래로 유지되도록 관리해야만 확산세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검사를 늘려서 자기도 모르게 감염된 사람들의 감염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겁니다.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환자가 현재 20%에 달하는데요.

최대한 검사 수를 늘려서 숨은 확진자들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질문 5 】
비슷한 맥락에서 정부가 모레부터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가동한다면서요?

【 답변 5 】
네 숨은 감염자, 무증상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겁니다.

수도권에 150여 개가 모레,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설치 되고요.

증상 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관계없이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또 원한다면 침으로 하는 타액 검사나, 15분만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 검사도 가능합니다.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PCR 검사, 코에 찔러 넣는 검사죠, 이걸 다시 한번 해서 확실히 양성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검사소는 내년 1월 3일까지 평일 주말 구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코로나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대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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