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용산 미군기지 반환에 '추가 상승' 기대감…수천억 환경정화 비용 '숙제'
입력 2020-12-12 19:29  | 수정 2020-12-12 20:33
【 앵커멘트 】
미군기지가 반환된다는 소식에 서울 용산 주변은 집값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천억 원으로 추정되는 정화 비용 때문에 실제 착공과 개발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되는 서울 용산기지 안의 '스포츠 필드'입니다.

축구장 7개 크기로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이곳은 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고, 인근 '캠프 킴' 자리에는 정부가 3100세대의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상황입니다.

당장 부동산 시장의 변화는 없지만, 집값이 연일 최고치를 찍는 상황에서 기지 반환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용산 공인중개업소
- "오늘 같은 경우도 상담이 꽉 차서 안 되고 전화통화하기도 어려울 거에요. 사람들이 사고 싶어해요. 거래도 잘 되고 있어요."

하지만, 용산을 비롯해 반환된 기지들의 오염도가 심각해 이를 정화하는데 수천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비용의 분담과 오염 책임을 두고 한미 간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창원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어제)
- "반환받은 미군기지들을 깨끗하고 철저하게 정화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국민의 높은 관심을 염두에 두고 미측과 후속 협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가 오염조사와 검증 등의 절차를 완료하는데 2~3년 정도 예상하는 만큼 공원 완공과 분양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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