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서구 확진자 폭발…선별진료소 진료 6시까지 연장
입력 2020-12-12 19:29  | 수정 2020-12-12 19:46
【 앵커멘트 】
300명이 훌쩍 넘는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서울에서도 특히 강서구가 초비상입니다.
댄스 학원에 이어 교회에서도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는데, 주말 오후 6시까지 연장된 선별진료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의 선별진료소

평일 밤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연장 조치가 내려진 후 첫 주말인 오늘 이곳 진료소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 댄스교습시설에서 2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한 교회에서도 9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심정순 / 서울 화곡동
- "많이 불안하죠, 아이도 있고 하니까 더 불안하죠. 그래서 되도록이면 외출 안 하려고 하고 집에만 있어요."

1천명 당 1.5명이 확진된 것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서울 전체 확진자는 이달 2일부터 쭉 200명대를 기록하다가 하루 만에 300명대 중반으로 치솟았습니다.


지하철 단축 운행 등 2.5단계 고강도 조치에도 강서구와 종로구, 중구 등 안전 지대가 없을 정도로 폭발적 감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서울역과 대학가 중심으로 150개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지만,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생활치료센터는 꽉 찼고, 임시 병동도 서둘러 설치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확진자를 수용하기는 역부족입니다.

현재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7개를 포함해 수도권에 고작 11개뿐입니다.

의료진과 역학조사관들의 피로도 역시 극에 달하고 있어 방역 시스템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