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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케이타 17범실’ KB손해보험 꺾고 선두 유지 [V리그]
입력 2020-12-12 16:55 
임동혁(왼쪽)은 12일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0-21시즌 V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4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1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7 25-23 30-32 15-10)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비예나)가 없던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30득점(공격 성공률 51.92%)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과 곽승석도 각각 22득점(47.61%), 13득점(50%)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세밀함이 더 돋보였다. 블로킹 9-6, 서브 8-1로 KB손해보험에 앞섰다. KB손해보험의 케이타는 48득점(52.74%)을 올렸지만 17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1승 4패(승점 30)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29)과는 승점 1차로 벌어졌다.
1위와 2위의 맞대결답게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볍게 따내자 KB손해보험의 반격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의 25-25에서 케이타의 공격과 정동근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매 세트가 접전이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여유 있게 앞서가다가 KB손해보험의 거센 추격에 혼이 났다. 그러나 임동혁이 24-23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무리를 지었다.
KB손해보험도 물러서지 않았다. 패색이 짙던 4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해 듀스 접전을 벌였다. 그리고 30-30에서 김정호의 백어택과 정동근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12일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0-21시즌 V리그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사진(의정부)=김영구 기자
하지만 5세트는 예상외로 전개됐다. KB손해보험이 자멸했다. 대한항공은 6-5에서 임동혁의 백어택,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후 케이타의 백어택이 빗나가면서 스코어는 9-5, 4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동혁을 앞세워 차분하게 점수를 추가하며 KB손해보험을 제압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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