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서 고등학생 등 2명 확진…교회 식사 자리서 전파

충남 당진에서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고교생 등 2명이 오늘(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오늘(12일) 비대면 언론 브리핑에서 "당진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 A군(당진 35번)과 이룸노인복지센터에 근무하는 20대 B씨(당진 36번)가 오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이자 전날 당진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A군과 B씨는 일요일인 지난 6일 오전 교회 예배 후 다른 교인 40여 명과 점심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는 A군이 전날까지 등교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교내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급식실을 함께 이용한 282명과 교직원 53명 등 33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B씨 가족과 노인복지센터 종사자 및 이용자 34명에 대해서도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는 35∼36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입니다.

당진에서는 이날 60대 C씨(당진 37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C씨는 서울에 사는 가족이 그제(10일) 확진되자, 전날 당진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해 하루 1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하고 교회 예배 등 집단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