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인창요양병원서 57명 무더기 확진…초연음악실과 연결고리
입력 2020-12-12 16:03  | 수정 2020-12-19 16:03

오늘(12일) 부산에서는 어제(11일)까지 30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57명이나 더 쏟아졌습니다.

인창요양병원 추가 확진자 중 상당수는 초연음악실 관련 연쇄 감염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어제(11일) 오후 28명(1146∼1173번), 12일 오전 54명(1174∼1227번) 등 82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하루에 82명이 확진된 것은 지난 2월 21일 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일일 최다 규모입니다.


이전까진 지난 10월 14일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55명이 일일 최다 확진자였습니다.

이날 확진자 중 57명은 집단 감염이 발생해 병원 일부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한 인창요양병원 연관 감염자입니다.

11일까지 30명(환자 18명, 직원 8명, 간병인 4명)이 확진된 해당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해당 요양병원에서는 9병동에서 31명(직원 4명, 간병인 3명, 환자 24명), 8병동에서 17명(직원 1명, 간병인 1명, 환자 15명), 31병동에서 24명(직원 4명, 개인 간병인 1, 환자 19명), 32병동에서 15명(직원 1명, 간병 3, 환자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전날부터 인창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등을 전수검사하고 있는데 추가 확진자가 57명이나 쏟아진 만큼 동일집단 격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확진된 5명은 초연음악실 관련 감염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초연음악실 연관 누적 감염자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은 요양병원, 피트니스 센터, 컨택센터, 학교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으며, 감염 고리가 끊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1일)까지 14명이 확진된 춤동아리 연관 감염자가 4명, 학장성심요양병원 2명, VFC 금융 연관 2명, 기존 확진자 접촉자 5명, 해외입국 1명 등이 추가 확진됐고 6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어제(11일) 오후 기준 부산에는 코로나19 일반 병상이 71개 남아 있었습니다.

이후 82명이 신규 확진됨에 따라 부산 병상 운용에도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부산·사천생활치료센터로 환자를 이송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1천2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입원환자는 406명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가 6명입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802명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1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6천485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