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곳곳 교회서 줄줄이 확진…성탄 행사 앞두고 방역당국 초비상
입력 2020-12-12 15:00  | 수정 2020-12-19 15:03

성탄절을 앞두고 광주에 위치한 교회 3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해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오늘(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광주 거주자인 전남 464, 467번 확진자 부부와 자녀(광주 780번)는 광주 서구에 있는 송화복음교회에서 지난 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 등을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교회 목회자(광주 782번)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교회에서만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 출입 명부가 명확하지 않아 재난문자를 통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이 교회에 방문한 사람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현재까지 실시된 교인 64명에 대해 진단 검사에서 5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3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북 480번 확진자의 가족인 광주 779번 확진자는 광주 북구 한 교회를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84명에 대해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7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 779번의 지인인 광주 781번 확진자는 광주 광산구에 있는 한 교회를 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예배를 본 44명에 대해 진단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광주에선 성림침례교회(56명), 광주 사랑교회(41명), 일곡 중앙교회(30명) 등 확진자가 다녀간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바 있어 또다시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주말과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 3곳에서 6명이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며 "성탄 행사와 송구영신 예배 등 다양한 종교행사가 예상되는 연말연시 종교활동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성탄절과 송구영신 예배를 포함해 연극과 합창, 합주 등 공연과 행사 준비를 위한 모든 모임은 절대 금지해야 한다"며 "예배 중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자 명단을 제대로 관리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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