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공공임대주택 발언 놓고 유승민·박용진 SNS서 설전
입력 2020-12-12 14:29  | 수정 2020-12-19 15:03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임대주택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SNS 공방을 벌였다.

유 전 의원은 오늘(12일)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보통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은 그런 '바보 같은 꿈'은 버리라고 한다"고 따졌다.

유 전 의원은 "24회의 부동산 대책으로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를 만든 장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자신의 무능과 비뚤어진 오기 때문에 고통받는 국민의 신음이 들리지도 않는가 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양산 사저로 간다고 한다. 경호동 짓는 데만 62억 원의 세금이 들어간다"며 "자기들은 공공임대에 살기 싫으면서 국민은 공공임대에 살라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유 의원에게 실망"이라며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임대주택은 내 집 마련을 가로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간임대에서 사는 사람들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이라고 반박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박 의원은 "국민 통합 노력은 보수와 진보가 모두 해야 할 일이다. 사는 집의 형태로 낙인찍고 국민을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정책을 왜곡하는 것은 대통령 되겠다고 하는 사람의 태도가 아닐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법이 정한 전직 대통령 예우와 경호에 관한 문제를 주택공급정책과 연계해 조롱거리로 삼는 것은 심히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아닌, 부동산 정책에 대한 유 의원의 생각과 고민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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