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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리버스 "지난 시즌 클리퍼스, 팀 캐미 부족했다"
입력 2020-12-12 14:21 
닥 리버스는 지난 시즌 클리퍼스의 팀 캐미스트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닥 리버스 신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감독은 지난 시즌 맡았던 LA클리퍼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리버스는 12일(한국시간) 'ESP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클리퍼스는 재능상으로는 가장 뛰어난 팀이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2019-20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지만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덴버 너깃츠에게 3승 4패로 무너졌다. 특히 3승 1패로 앞선 상황에서 3연패하며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이후 클리퍼스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던 그는 "팀이 나를 원한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그때는 떠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팀 캐미스트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이널까지 가는 팀들을 보면 캐미스트리가 좋다. 누가 득점하는지, 누가 얼마나 많이 뛰는지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저 이기려고 한다. 내 생각에 우리는 지난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한다. 지난 시즌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지난 시즌 클리퍼스의 팀 캐미스트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지난 시즌 선수들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 중 최소 한 명은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면 이길 수 없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은 모두를 받아들일 것이다. 여러 면에서 다를 것이다. 수비적으로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며, 공격에서는 훨씬 더 나은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조지가 최근 '올 더 스모크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리버스 감독은 나를 레이 알렌, J.J. 레딕처럼 활용하려고 했다. 핀다운 전술을 많이 활용했다. 그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 픽앤롤, 포스트업 등 다양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것은 폴 개인의 의견"이라며 운을 뗀 리버스는 "나는 폴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겼다. 스탯을 보면, 그는 지난 시즌 그 어느 시즌보다 픽앤롤을 많이 했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레이 알렌같은 스타일을 꺼리지 않는다. 정말 특별한 선수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것은 그의 의견이다. 나는 괜찮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새로 맡게된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조엘 엠비드에 대해서는 "잘하는 것이 많은 선수다. 우리는 그가 더 나은 페이스로 플로어 전체를 사용해 움직이면서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벤 시몬스에 대해서는 "위대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보스턴 셀틱스 감독 당시 함께한 라존 론도와 비교하며 "사람들은 가드가 슈팅 능력이 없으면 이기기 힘들다고 하는데 론도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모두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시몬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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