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도 "도내 방역 강화 위해 AI 위험주의보 발령"
입력 2020-12-12 12:59  | 수정 2020-12-19 13:03

제주도는 오늘(12일) 도 전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가축전염병 위험주의보는 긴급행동지침(SOP) 상의 위기 경보 단계(관심-주의-심각, 현재는 주의 단계)와는 별도로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축산농장, 관련 기관 등 축산 관계자의 경각심을 높이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내리는 조치입니다.

도는 "최근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해서 검출되고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도내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11월 17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 야생철새 분변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최근 서귀포시 강정동, 구좌읍 종달리, 애월읍 애월리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H5/H7형 AI 바이러스가 연이어 검출됐습니다.


위험주의보 발령에 따라 도는 농가와 관련 축산시설 및 단체를 대상으로 ▲ 외부 차량의 농장 출입 금지 ▲ 농장 진입로·주변 생석회 도포 ▲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농장차단방역 조치사항을 안내할 계획입니다.

철새도래지 진입금지, 축산시설-거점소독시설-농장입구 3단계 소독실시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고 이행여부 지도·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도 취해집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도래지 등 AI 오염원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농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게 됐다"며 "가금농가에서는 철저한 차단방역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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