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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부부' 손완호·성지현 오늘(12일) 결혼
입력 2020-12-12 12:56  | 수정 2020-12-19 13:03

한국 배드민턴의 남녀 단식 간판인 손완호(32·인천국제공항)와 성지현(29·인천국제공항)이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손완호와 성지현은 오늘(12일) 서울 서초구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그치지 않아 지난 8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했지만, 손·성 커플은 방역 지침을 이행하면서 예정대로 식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손완호는 2017년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고, 성지현은 2017년 여자 단식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며 국내 배드민턴 단식을 이끌어왔습니다.


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단식 기대주로서 많은 부담을 받는 상황에서 서로 응원하고 의지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국가대표 공인 커플로 4년 넘게 사귀던 두 사람은 함께 보내는 다섯 번째 겨울에 부부가 됐습니다.

두 선수의 결합으로 '배드민턴 슈퍼 가족'이 탄생했습니다.

성지현은 성한국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과 김연자 한국체대 교수의 딸입니다.

성 전 감독과 김 교수도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 딸을 국가대표로 키워낸 데 이어 국가대표 사위까지 얻어 최강의 배드민턴 가족을 이루게 됐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성 전 감독과 성지현, 손완호가 국가대표 지도자와 선수로 나란히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셔틀콕 부부는 손완호-성지현, 성한국-김연자 외에도 김중수-정명희, 김동문-라경민, 노예욱-김하나, 김사랑-엄혜원 등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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