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 장타 소용없네…US여자오픈 장타조 전원 컷 탈락
입력 2020-12-12 12:46  | 수정 2020-12-19 13:06

'골프 장타 실속 없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장타 순위 1∼3위 선수들이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전원 컷 탈락했다. 1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개막한 올해 US여자오픈은 올해 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1, 2, 3위 선수들을 같은 조에 몰아넣었다. 이번 시즌 평균 284.7야드로 이 부문 1위인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과 281.8야드로 2위인 아너 판 담(네덜란드), 280.4야드로 3위인 마리아 파시(멕시코) 세 명이 한 조에서 경기를 벌인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US오픈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1, 2라운드에서 함께 경기한 이들은 판 담이 4오버파 146타로 공동 67위, 파그단가난은 5오버파 147타로 공동 81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만 12타를 잃어 일찌감치 컷 탈락이 어려워졌던 파시는 15오버파 157타로 공동 149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3오버파까지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들은 경기에서 탁월한 장타 솜씨를 발휘했다. 2라운드까지 평균 비거리에서 파시가 275야드로 1위, 파그단가난이 273.5야드로 2위에 올랐다. 최장타를 기록한 파시가 실제 순위에서는 155명 중 공동 149위로 '꼴찌'나 다름없는 성적을 냈다. 판 담은 266야드로 공동 7위였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비거리 1, 2위를 차지한 김아림과 김지영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아림은 KLPGA 투어에서 올해 평균 259.5야드를 날려 1위, 김지영은 253.2야드로 2위에 오른 장타자들이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김지영은 266.6야드로 전체 5위에 올라 미국 무대에서도 뒤지지 않는 파워를 과시했다. 김아림은 263.5야드를 찍어 비거리 순위 16위다.
[이승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