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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재계약 실패…브랜든 반즈 현역 은퇴 “상상 이상 즐거웠다”
입력 2020-12-12 11:54 
브랜든 반즈는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 실패 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브랜든 반즈(34)가 현역 은퇴했다.
반즈는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역 은퇴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오늘은 그동안 내가 가장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기대한 날이다. 30년 넘게 야구를 했고 16년 동안 프로야구선수로 뛰었다. 상상한 것보다 훨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가족, 친구, 구단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은 반즈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휴스턴, 콜로라도 로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지난 6월에 제라드 호잉을 웨이버 공시한 한화와 계약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달러(약 2억1840만 원)였다.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를 받았다.
반즈는 KBO리그 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75안타 9홈런 42타점 38득점 OPS 0.770을 기록했다. 한화는 장타력을 기대했으나 반즈의 장타율은 0.428에 그쳤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한화는 반즈를 보류선수 명단에 제외하고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에 미국으로 돌아간 반즈는 야구 배트를 내려놓았다. 결국은 한화가 반즈의 마지막 팀이 됐다.
반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84경기 284안타 20홈런 타율 0.242다.
한편, 한화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던 라이온 힐리와 총액 100만 달러(약 10억9200만 원)에 계약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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