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맨해튼 검찰, 트럼프 수사 박차…퇴임 후 감옥 직행하나
입력 2020-12-12 11: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맨해튼 지검이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맨해튼 지검이 최근 몇 주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거래하는 은행, 보험사 직원들을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수사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에 거액을 빌려준 은행 도이체방크와 보험중개회사 에이온이다. 특히 도이체방크는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1990년대 후반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 3억 달러(약 3276억 원)를 대출해줬다.
뉴욕타임즈는 "사이러스 밴스 지검장이 이끄는 맨해튼 지검 수사팀은 도이체방크의 보증심사 절차 전문가 2명을 불러 이 은행의 대출 결정 절차에 관해 물어봤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 측은 맨해튼 지검이 가까운 시일 내에 추가로 직원들을 소환해 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에이온은 맨해튼 지검으로부터 문서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직원들의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전 자녀들에 대한 '선제 사면'과 자신에 대한 '셀프 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이 실시돼도 연방 정부 관련 범죄만 사면될뿐 맨해튼 지검이 수사하는 혐의는 사면 대상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에 따라 트럼프가 퇴임한 후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뉴욕타임즈는 "맨해튼 지검의 최근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강도를 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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