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내년 핵심 정책은 부동산 안정, 시장독점 규제"
입력 2020-12-12 11:28  | 수정 2020-12-19 11:36

중국 지도부가 내년 핵심 정책으로 부동산 안정화와 대기업의 반독점 규제 강화를 꼽았다.
12일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부동산 안정화와 반독점 규제 강화를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전날 회의에서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경제 성장을 한 주요 국가이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을 향해 전진했다"며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와 건전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도시는 집값의 상승세가 크고 비싸서 빈부격차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국은 내년 부동산 정책을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또 기존의 대기업 위주 시장 독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해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소비 촉진을 통한 내수 시장 확대로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11·11 쇼핑 축제' 거래액이 83조에 이르렀다며 중국 내수 시장의 저력을 보여줬다.
인민일보는 이날 "지도부는 중국 경제가 점차 정상 상태로 회복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등 외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내년에도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뭉치고 시 주석의 발전 이념인 온중구진(穩中求進·안정 속 진전)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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