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산 2곳 포함 12곳 반환…감염병 전문병원 부지로도 활용
입력 2020-12-12 10:03  | 수정 2020-12-12 14:02
【 앵커멘트 】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기지 12곳의 반환에 합의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공공 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서울 용산기지 2개 구역이 포함됐고, 서울 중구 미 공병단 부지에는 감염병 전문 병원이 건립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용산의 주한미군기지 2개 구역을 포함해, 미군기지 12곳이 우리나라로 반환됩니다.

▶ 인터뷰 : 최창원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제201차 한미 소파 합동위원회를 통해 용산기지 2개 구역을 포함한 12개 주한미군 기지 반환에 합의하였습니다."

「이 가운데는 수도권 주택난 해결을 위해 정부가 공공주택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캠프 킴' 부지와 용산공원이 들어서는 구역이 포함됐습니다.」

서울 중구의 미 공병단 부지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감염병에 대비한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이 유력합니다.

「대구의 캠프 워커 헬기장과 하남의 미군 골프장 등도 반환되는데, 이번에 반환되는 곳의 면적을 모두 합치면 여의도의 절반을 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부지 오염과 정화 비용에 관련된 문제는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미국이 정화 비용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지적에 "정화 비용 등 문제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합의로 반환 대상 미군기지 80곳 가운데 68곳의 반환이 이뤄지게 돼 미반환 기지는 12곳, 전체 반환 면적의 15%로 줄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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