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수처 불참' 조응천 비난 쇄도…금태섭 징계한 민주당 조용 왜?
입력 2020-12-12 10:00  | 수정 2020-12-12 13:58
【 앵커멘트 】
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에 불참한 조웅천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은 당을 떠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법을 반대한 금태섭 전 의원처럼 징계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정작 당 지도부는 조용합니다.
그 이유를 조창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조응천 의원.

비판을 감수하겠다며 자신의 소신에 따른 선택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 "안 하신 이유가 뭔가요?"
- "그동안의 입장에 부합하는 거죠 그게."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하루종일 조 의원에 대해 '검찰의 끄나풀', '당에서 제명하라'며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공수처법 표결에 반대한 금태섭 전 의원에 징계를 내렸던 민주당 지도부.

이번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최고위에서 조응천 의원이 불참하신 부분…."
- "그 부분은 논의가 전혀 없었습니다."

「금 전 의원은 강제 당론을 위배했지만, 이번에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은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국회법조항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금 전 의원 징계 당시 적절성 논란에 휘말렸던 점도 고려해, 조 의원의 표결 불참 행위는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론을 위배하고 기권한 장혜영 의원 역시 정의당 내부에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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