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어제 950명 신규확진…1월 국내 유행 시작 후 최다
입력 2020-12-12 09:41  | 수정 2020-12-19 10:06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지역발생 928명, 해외유입 22명) 늘어 누적 4만17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최다치로 병상 부족 사태는 물론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그동안 하루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사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었던 2월 29일의 90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최근 사흘간은 600명대 후반 규모였으나, 이날은 700∼8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900명대로 급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역대 최다 규모로 전날(673명)보다 255명 늘은 928명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9명, 경기 268명, 인천 42명 등 수도권만 66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2명)보다 157명 늘어 600명 선을 넘었다. 특히 서울·경기 모두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원 36명, 대구 35명, 울산 23명, 충북 21명, 경북 19명, 대전 18명, 경남 17명, 광주·충남 각 9명, 전남 8명, 전북 5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5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으로, 전날(16명)보다 6명 늘었다. 이들 중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4명), 서울(3명), 부산·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7명, 러시아 3명, 필리핀·방글라데시 각 2명, 일본·불가리아·우크라이나·터키·헝가리·크로아티아·알제리·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9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57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8%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36명 늘어 누적 3만1493명이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608명 늘어 총 966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34만9864 건으로, 이 가운데 322만138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674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8651건으로, 직전일 3만3265건보다 5386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46%(3만8651명 중 950명)로, 직전일 2.07%(3만3265명 중 68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25%(334만9864명 중 4만1736명)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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