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터뷰 거부중인 카이리 어빙 "노리개들과 얘기 안해"
입력 2020-12-12 05:12 
카이리 어빙은 인터뷰 거부 의사를 다시 한 번 분명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인터뷰 거부로 벌금 징계를 받은 카이리 어빙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연예 폭로 전문 매체 'TMZ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어빙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전날 NBA 사무국으로부터 "리그 미디어 규정 위반"을 이유로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받은 뒤 나온 반응이었다.
이에 따르면, 어빙은 "나는 누군가의 선전 행위에 충분히 이용당했다. 누가 뭐라고 부르든 나는 진실을 위해 싸울 것이고, 누가 지지하든 반대하든 나는 정의를 위해 싸울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인간이고, 누구든 어떤 일이든 인류의 이익을 위한 일을 위할 것이다"라는 말콤X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나는 내가 낸 벌금이 하찮게 여겨지던 커뮤니티, 특히 현재 우리 세계가 목격하고 있는 곳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 나는 평화, 사랑, 그리고 위대함을 위해 이곳에 와있다. 그렇기에 나와 우리 팀을 그만 방해하고 예술을 인정해달라. 우리는 다르게 움직일 것이다"라는 입장을 남겼다.
이어 "나는 노리개들과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 의도는 이것보다 더 가치 있다"며 끝을 맺었다. 사실상 언론을 '노리개'라 표현한 것.
어빙과 한때 팀 동료였던 케빈 러브는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나는 카이리가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누가됐든 그 사람들을 '노리개'라 칭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