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8시간째 토론…58명 야당 초선 참여에 민주당도 맞불
입력 2020-12-11 19:19  | 수정 2020-12-11 20:02
【 앵커멘트 】
국회 본회의에서는 어제(10일) 시작한 국정원법에 대한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만 하루를 넘겨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초선 58명이 대거 토론자에 나서고, 민주당 의원들도 맞불 토론에 나서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
노태현 기자,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7번째 주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4시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는 어제 오후 3시 15분쯤 시작했으니까, 벌써 28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윤 의원은 여당의 국정원법과 남북관계발전법 그리고 5·18특별법은 국가가 개인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통과된 법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닥쳐법' 같아요. 이번에 통과된 '닥쳐법'들을 보면 80년대 후반, 90년대, 2000년대 동안 발전해온 민주화라는 큰 결실이 퇴행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의원에 앞서 이철규, 조태용, 김웅 의원이 나섰고,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김병기, 홍익표, 오기형 의원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초선 의원 58명 전원이 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은 이번 주말은 물론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네. 그렇군요. 어제 공수처법이 통과됐는데, 여야의 입장 차는 좁혀진 게 있나요?

【 기자 】
아직 여야는 공수처법에 대해 한 치도 물러섬이 없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빨리 공수처를 출범시키는 것은 물론 국정원 법도 통과시켜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수처를 빨리 출범시켜 고위공직사회를 맑고 책임 있게 만들겠습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걸린 국정원법 개정안까지 처리해 공수처법, 경찰청법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모두 매듭짓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치가 무너졌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제 헌법에도 없고 탄핵도 불가능한 공수처장 뒤에 내내 숨고자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김준모 기자
현장연결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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