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이 발목"…문 대통령 지지율 역대 최저 <한국갤럽>

리얼미터에 이어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1일)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묻는 조사에서 '그렇다'는 응답은 3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주(39%)보다 1%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논란 끝에 사퇴할 당시인 지난해 10월 셋째주, 부동산 여론이 극도로 악화했던 지난 8월 둘째 주에 지지율 39%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 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16%포인트입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긍정 33%, 부정 49% 등 대체로 부정평가가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40대는 긍정 52%, 부정 44%로 예외를 보였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정책'이 18%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12%, '인사 문제' 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가 25%로 가장 높았고 '검찰개혁'이 10%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소폭 상승한 35%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1%포인트 오른 21%로 집계됐습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