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승무원들 코로나 보호 위해 기저귀 착용해라" 규정 논란
입력 2020-12-11 11:10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매경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승객의 안전을 위해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도록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라는 규정을 발표한 중국 민항총국(CAAC)이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CNN은 10일(현지시간) 중국 민항총국에서 '항공사를 위한 전염병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기술 지침'을 발표했는데 규정 속에 '승무원은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고 감염 위험을 피하기 위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화장실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항목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해당 보도 이후 위의 기저귀 착용 규정에 많은 사람은 눈살을 찌푸렸다. 또한 승무원의 인권에 대한 문제도 야기했다. 그러나 찬성하는 측은 "비행기 화장실 감염은 실제로 존재했다"며 지난 8월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유일하게 화장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를 말했다.
비행기 화장실에서 감염은 이미 많은 언론에서 '위험한 지역'이라고 다루고 있다. 또한 코로나 대유행 이후 이를 해결할 새로운 해결책을 찾는 것에 집중되고 있다.
실제 일본에서도 올해 초 손 댈 필요가 없는 새로운 화장실 문 디자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보잉도 매번 사용 후 화장실 세균의 99.9%를 자외선으로 세척하는 '셀프 세정 화장실' 특허를 신청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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