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익표 "법조기자단 해체됐으면…공영방송, 검찰개혁 함께해라"
입력 2020-12-11 10:56  | 수정 2020-12-18 11:06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진보성향 매체에 대해서는 법조기자단 철수를 통해 검찰개혁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11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의 4번째 주사로 나서 찬성발언을 하며 "법조기자들은 다 받아쓰기만 한다. 추미애 장관이 법조기자단을 해체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법조기자는 카르텔을 형성해 가입여부를 결정하는데 세상에 그런 것이 어딨나"라며 "진보매체인 한겨례·경향부터 법조기자단을 철수시키자. 그것이 국민 검찰개혁에 함께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홍 의원은 공영방송인 KBS·MBC에도 검찰개혁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신뢰하고 진보매체라고 하는 공영방송이란 곳에서부터 먼저 해달라"라며 "그 힘이 다른 조선·중앙·동아까지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라 덧붙였다.
홍 의원이 법조기자단에 대한 비판에 나선 것으 법조기자들의 보도방식·방향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홍 의원은 "기자들이 발로 뛰지 않고 기관에서 받는 보도자료만 쓰게 된다"며 "통신기사를 인용해 거의다 똑같은 기사가 나오는 것이 기자단의 폐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에도 보수매체인 동아일보를 '찌라시'라 표현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6일에 동아일보 출신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찌라시(정보지) 만들 때 버릇이 나오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소통수석을 거쳐 당선된 윤영찬 의원이 '찌라시' 출신인지, 신문 매체가 '찌라시'라는 것인지 윤 위원장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고, 윤 의원은 사과에 나섰다.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