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곳곳서 '김장 담그다 감염'…위험 커진 농촌들
입력 2020-12-11 10:18  | 수정 2020-12-11 11:29
【 앵커멘트 】
막바지 김장철, 가족이나 이웃끼리 모여서 김치를 담그다 코로나19가 전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었던 농촌도 위기감이 커졌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담양의 한 5일장입니다.

배추와 무 등 곳곳에서 김장 채소를 내놨습니다.

평소 같으면 새벽에 절반 이상 팔려야 하지만, 점심이 지나도 쉽게 팔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배추 상인
- "오늘은 그렇게 손님이 별로 없어요."

김장 재료를 산 손님도 손을 줄였습니다.

▶ 인터뷰 : 5일장 손님
- "집에서 그냥 둘이 이것만 담을 건데요. 모여서는 안 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김장철을 맞아 장터가 북적거려야 하지만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손님보다 물건을 파는 상인이 더 많아 보입니다."

이곳 담양 3명을 비롯한 전남 지역에 사는 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5일장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 인터뷰 : 최형식 / 전남 담양군수
-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영광 부모님 댁에서 가족, 친지들과 모여 김장을 하고, 5일 오후 수북면 자택으로 이동하여 모임을 지속하고…."

「전남에 이어 충남 서산에서도 가족끼리 김장을 하다가 5명이 감염됐고,

충북 제천에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4명이 추가 감염돼, 지난달 25일 김장 모임 이후 137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김장발 확진자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감염자가 적었던 농촌 지역도 위기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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