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막는 계란판 나왔다
입력 2020-12-11 09:58 
항바이러스 PLA 발포시트. [사진 제공=BGF에코바이오]

BGF에코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계열에서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PLA 발포 시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BGF에코바이오의 자회사인 KBF는 2017년 항균 기능을 더한 특수 PLA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으며, BGF에코바이오는 해당 특허를 기반으로 약 3년에 걸친 연구 결과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PLA 발포 시트를 개발했다.
BGF에코바이오가 정부출연기관에 의뢰해 약 23도의 상온 환경에서 진행된 항바이러스 실험을 진행한 결과, 총 네 가지 독자 개발 소재에서 고양이 코로나바이러스 실험균에 대한 바이러스 퇴화 기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또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H3N2) 실험균이 단 두 시간만에 99.999% 감소하는 효과를 입증 받았다.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는 식품용기와 산업용 완충재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예로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로 가공한 난좌에 달걀을 담으면 유통과정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GF에코바이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항바이러스 PLA 발포 시트를 제품화해 친환경 항바이러스 포장재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종구 BGF에코바이오 박사는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기능이 입증된 친환경 PLA 발포 시트를 발명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기능성 포장재를 하루 빨리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함과 동시에 포장재 혁신을 통해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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