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LP 르네상스' 아날로그 매력에 푹 빠진 애호가들
입력 2020-12-10 19:30  | 수정 2020-12-12 20:30
【 앵커멘트 】
LP, 둥근 레코드판은 일반적으로 중년 이상에게만 친숙할 텐데요.
최근 LP가 복고 바람을 타고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반 '플랜타지아'에 바늘을 살짝 올려놓으면 식물을 위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015B, 김성재, 신해철 등 90년대를 추억하는 흑백 표지 사진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LP를 주제로 개최된 '레코드284'전입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 "최근에 레트로 붐이 일면서 LP가 새로운 미디어로 등장했고 지금은 LP가 CD를 능가하는 새로운 매체로 자리잡은 시점입니다."

최근 정규 6집을 내놓은 가수 이적은 LP를 함께 선보였다 폭발적인 반응을 경험했습니다.


밴드 잔나비와 아도이 등은 노래가 LP로 담기며 젊은 층의 큰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봉수 / 비트볼 레코드 대표
-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소비를 하기 시작한 것 같고요. 아이돌 팬덤처럼 자신들이 좋아하는 밴드나 음악가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부모님으로부터 옛 음악을 접하고, 뉴트로 열풍에 빠진 신세대들은 여가 생활도 LP로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오영길 / 트래픽 LP바 대표
- "LP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분명히. 그 사람들은 제가 볼 때는 LP만이 갖고있는 매력에 빠진 게 아닌가.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 들어요."

아날로그적인 포근함을 주는 LP가 다시 음악계의 대세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이우진 기자·양희승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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