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 시각 윤석열 징계위…밤 늦게 결론 나올까
입력 2020-12-10 19:19  | 수정 2020-12-10 19:35
【 앵커멘트 】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위원회가 9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징계위 결과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운명이 걸린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법무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 질문1 】
서영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죠?

【 기자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직 징계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부터 시작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9시간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징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 총장은 법무부의 감찰 조사와 징계위 소집 과정 등에 절차상 결함이 있어 이에 반발하는 차원에서 출석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완규 / 윤석열 측 특별변호인
-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점을 위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 질문2 】
네 그럼 징계위 현재 상황이 궁금한데, 지금은 어떤 내용이 논의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조금 전까지 윤 총장 측 특별변호인들의 진술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먼저 오전에 윤 총장 측에서 징계위원 명단이 공개되지 않아 기피할 기회가 없었고, 기록 검토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일 연기를 신청했는데, 징계위가 이를 거절했습니다.

또 윤 총장 측에서 추 장관이 징계위 날짜를 정하는 등 징계위에 관여하려 했던 건 절차 위반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징계위는 법무부 장관이 기일을 지정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윤 총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윤 총장 측은 심의 전 과정의 녹음을 요청했지만, 징계위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증인들의 증언 때에만 녹음하도록 했습니다.

【 질문3 】
그럼 최종적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될 핵심 쟁점은 뭐가 될까요?

【 기자 】
네 추 장관이 언급한 윤 총장의 징계 혐의는 언론사 사주와의 부적절한 접촉, 정치적 중립 위반 등 모두 6가지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는 건 바로 '재판부 사찰 의혹'입니다.

양측은 징계위 심의에서 대검찰청이 주요 사건의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고 수집한 경위의 위법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는 그동안 대검이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를 활용해왔다고 주장해왔는데, 윤 총장 측은 단순 업무용 참고 자료일뿐 불법 사찰 문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왔습니다.

또 지난 7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 사찰 의혹 대응 안건이 부결됐는데, 징계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법무부에서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문진웅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현장중계 : 조병학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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