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고속도로 개통하며 높아지는 접근성, 수혜 단지 주목
입력 2020-12-10 18:27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조감도 [사진 = 현대건설]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수혜 지역 내 주택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로 개통으로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지역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도로 개통을 통한 광역교통망 구축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크다. 10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 도로 등의 개통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수혜으로 꼽히는 경기 용인시의 지난 11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 포인트 오르며 경기 평균 상승률 1.01% 포인트보다 높게 나타났다.
같은 시기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1.61% 포인트 올랐다. 경기 파주시 문산에서 고양시 덕양구를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지난달 개통돼 그동안 인프라가 부족했던 경기 북부와 서울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집값이 뛴 것으로 풀인된다.
지방 상황은 비슷하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사업 중 밀양~울산 구간이 이달 11일에 개통되면서 울산 집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자료 기준 개통 직전인 11월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53% 포인트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 0.75%p를 웃돌았다. 울산시는 이번 개통으로 울산에서 밀양까지 주행 시간이 22분 가량 단축돼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고속도로 개통을 앞둔 수혜 지역에서 신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 59~84㎡ 172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 인근의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용인분기점(예정)에 편하게 진입할 수 있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와 국지도57호선(용인~포곡~오포, 예정) 등 교통호재도 많다. 또한 용인시 처인구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여 개의 반도체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향후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내년 1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일원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전용 59~84㎡ 472가구 규모다. 11월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 노선안(대안노선)이 기존 경춘국도(국도46호선) 북측과 경기도 가평군 남측 시가지(자라섬 북측)를 통과할 예정이다. 제2경춘국도 개통 시 가평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 경춘로와 강촌로 등을 통해 설악IC, 화도IC, 서울양양고속도로 강촌IC 진입이 쉬워 전국 각지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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