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뻔뻔한 XX"…與정청래·野의원들, 욕설·몸싸움 벌여
입력 2020-12-10 17:38  | 수정 2020-12-17 18:06

여야 의원들이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볼썽사나운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야 의원들간 몸싸움의 발달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 도열해 '공수처 반대' 피켓 시위를 벌이던 국민의힘 의원들 쪽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내지른 "뻔뻔한 XX"라는 욕설이었다.
이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회의장으로 걸어가던 중 "누가 뻔뻔한 XX야"라며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과 마주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의원을 제지했으나, 정 의원은 이를 뿌리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누가 뻔뻔한 X라는 거냐고"라고 되물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의원을 제지했으나, 정 의원은 다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인 곳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당신이 (욕을) 시켰나"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정청래 의원이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주 원내대표 주변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신이 뻔뻔한 XX가 아니냐"라며 맞불을 놓으며 일촉즉발 상황이 연출됐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야 XX" "에이 밥맛" 등 거친 발언을 하며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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