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놈앤컴퍼니, 공모가 4만원 확정…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 1163.49대1
입력 2020-12-10 17:37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둔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가 이번 이전상장 과정에서 공모하는 주식 200만주 중 145만주에 대해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한 결과 모두 1482개 기관이 참여해 1163.4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확정 공모가인 4만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1455개로 참여 기관의 98.1%에 달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두 8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자금은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강화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의 확보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추진 ▲해외 시장 확대 등을 위해 활용된다.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마이크로바이옴 면역항암제 및 신규 타겟 면역관문억제제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겟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 GENA-105' 등이 있다. 모든 파이프라인이 혁신신약을 목표로 개발되는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코슈메슈티컬) 사업,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로도 사업 모델을 다각화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비전과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상장 후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및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성과 창출을 통해 글로벌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 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오는 14~15일 진행된다. 우리사주조합에는 15만주가 우선 배정됐다.
회사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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